제 목 : 2023 우종미술관 기획 초대전 《생각하는 풍경》

일 정 : 2023년 6월 16일 ~ 8월 30일

장 소 : 우종미술관 제 1·2전시실(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조성3길 338)

주 관 : 우종미술관

후 원 : 전라남도, 보성군

협 찬 : 보성컨트리클럽, 와이엔텍

총 괄 : 우영인(관장)

기 획 : 신민영, 한방임(학예사)

진 행 : 박효정(준학예사), 김성아(학예인턴)

우종미술관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기획전으로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하여

초대전을 개최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

를 넓히고자 협업을 추진했다. 이이남 작가의 <생각하는 풍경>展은 2023년 6월

16일부터 8월31일까지 우종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 《생각하는 풍경》은 이이남 작가가 우종미술관에서 바라본 풍경에서

느꼈던 감정을 포착하여 이를 평면,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에 담아 표현했다.

이이남 작가는 풍경과 삶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표현을 탐구하는 시각적

여정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현상과 삶의 느낌을 진솔하게

드러낸 명화들을 차용하여 생동감과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특히, 우종미술관의 소장품인 ‘달항아리’와 오지호의 ‘해경’ 작품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을 통해 이이남 작가와 우종미술관 소장품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여 성장하기까지 이이남 작가가

자연스럽게 접한 남도의 풍경을 통해, 이분법적 사고로 대상을 풍경(Landscape)

이라 부르는 서구적 관점보다 ‘산수(山水)’라 칭하는 동양의 정신을 추구하여 대상과

주체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로 자아를 성찰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이이남 작가는 동양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관객과 작품을 연결하는 매개자로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풍경을 제시하며 관람자가 작품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우종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기획된 미디어아트 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함께 시대를 공유하고 인생의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정신을 이번 전시에서 유감없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과 현재의 형상에서

잠시 벗어나 사라져가는 풍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주변 풍경은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힘을 주는지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