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프로그램

- 우종미술관의 전시회 안내입니다. 아래의 게시판에서 스케줄 내용을 확인하세요.





○ 프로그램명 :
 
우종미술관 소장작품기획전 <봄날의 서정>
○ 운영일자 : 2018.03.31-06.30

○ 전시기획 : 김수지(학예연구사)

○ 전시진행: 신민영, 유수인, 음수지(학예연구보조원)

○ 전시내용

- 미술관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사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청정한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우종미술관에서 2018년 3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만발한 미술관의 풍경과 함께 기획소장전시로 ‘봄날의 서정’展을 마련하였다. 이번 소장작품 전시는 본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500여점의 작품 중에서 봄의 미감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 40여점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예술 작품에서 작가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를 그려 냄을 뜻하는 ‘서정(抒情)’의 세계를 통해 작가 개개인마다의 조형언어로써 한 계절을 이야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 <봄날의 서정>은 생명이 움트는 봄의 따뜻한 기운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부터 출발하였다. 사계의 시작을 알리는 봄은 차가운 무채색으로 일관했던 겨울에 따뜻한 색감을 뿌려주는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계절에서 포착된 조형 표현을 넘어서 자연에 빗대어진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봄꽃이라는 상징적 소재를 통해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존재의 가치를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봄바람은 따뜻한 우주의 숨 기운으로도 이야기된다. 이처럼 작가의 시선이 닿는 모든 풍경은 평면의 캔버스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며, 다양한 색감에 따듯한 감성까지 더해져 예술적 생명력으로써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어진다.

산 속 고요한 적막을 깨는 새소리는 어떤 음률보다 아름답고, 바람에 실려오는 꽃내음은 그 어떤 향수로도 재현할 수 없으며, 사계절이 만들어내는 숲의 빛깔은 그 어떤 색채보다 매혹적이다. 이처럼 자연은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우며, 이것을 재현한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오늘날의 미술은 패러다임의 변화로 미적 자율성을 추구하며 무엇이든지 미술이 될 수 있다. 늘 가까이 있어 익숙하기 때문에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하고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던 자연적 풍경들을 미적으로 접근하여 봄으로써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 예술에서 표현하는 개인의 감정상태는 문명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고독함과 허무함, 쓸쓸함 등이 많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있듯이, 봄이 왔어도 진정한 심리적 안정감이 없다면 좋은 계절을 느끼지 못하고 언제나 마음만은 추운 겨울과 같을 것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정서적으로 소외되고 불안함을 느끼는 현대인의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는 치유의 시간을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작품을 통해 새봄 본연의 생명력을 담아가길 기대하며, 맑고 깨끗한 보성의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진 이곳 우종미술관에서 향긋한 봄날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2018년 <봄날의 서정>

Ujong Museum of Art